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손흥민은 10월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자신의 A매치 통산 59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58골을 넘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습니다.

전반 6분, 프리킥 한 방으로 새 역사
역사적인 골은 경기 시작 불과 6분 만에 나왔습니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이 우즈베키스탄 수비수의 팔에 맞으면서 한국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습니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수비벽을 피해 오른발로 낮고 정확하게 깔아 찼고, 공은 골문 오른쪽 아래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기 어려울 정도로 코스가 정확했습니다.
단순한 선제골이 아니었습니다.
손흥민의 A매치 151번째 경기에서 나온 통산 59번째 골이자 한국 남자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득점이었습니다.
차범근의 58골을 넘어 단독 1위
손흥민은 지난 9월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58호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 골을 추가하면서 마침내 59골로 단독 1위에 올라섰습니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출전했습니다.
이후 2011년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대표팀 첫 골을 기록한 뒤 월드컵과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과 각종 평가전을 거치며 16년 가까이 대한민국 공격을 책임져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 골을 넣은 선수가 됐습니다.
한국도 우즈베키스탄에 2대0 승리
손흥민의 기록과 함께 경기 결과도 좋았습니다.
한국은 전반 6분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앞서나간 뒤 후반 15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대한민국 2대0 우즈베키스탄.
손흥민의 대기록과 대표팀의 승리가 함께 나온 경기였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경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 주장에게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기록보다 팀 승리를 먼저 이야기한 손흥민
경기 후에도 손흥민은 개인 기록보다는 대표팀의 승리에 의미를 뒀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는 뜻을 밝혔고, 자신의 기록 역시 앞으로 후배들이 넘어야 할 기록이라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범근이라는 한국 축구의 전설을 넘어 이제 또 다른 전설의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손흥민.
A매치 59호골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기록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의 기록을 어디까지 늘려갈 수 있을지, 다음 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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