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의 명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스카이리프트가 역사 속으로...
서울시는 30년 넘게 운영된 기존 개방형 리프트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밀폐형 곤돌라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서울대공원을 찾았던 사람들에게는 추억이 담긴 시설인 만큼 아쉬움도 크지만, 안전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변화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1991년부터 운행한 서울대공원 리프트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는 1991년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리프트는 크게 두 구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호선은 주차장과 지하철역 인근에서 동물원 입구 등을 연결하고, 2호선은 동물원 내부에서 북문 인근과 동물원 최상단부를 연결합니다.
특히 높은 곳에서 서울대공원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즐길 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30년 이상 운영되면서 시설 노후화와 개방형 구조에 따른 안전 문제가 꾸준히 거론돼 왔습니다.

기존 리프트 철거하고 1.7km 곤돌라 설치
새롭게 설치될 시설은 기존과 같은 개방형 리프트가 아닌 밀폐형 자동순환식 캐빈 곤돌라입니다.
현재 공개된 사업 계획에 따르면 전체 노선 길이는 약 1,747m입니다.
노선은 크게 2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대형주차장 → 동물원 입구 → 맹수사
를 연결하게 됩니다.
총 3곳의 정류장이 설치되고 사무실과 매표소, 캐빈 보관시설과 이용객 편의시설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입니다.

왜 곤돌라로 바꾸나?
기존 리프트는 사방이 개방된 형태여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폭우나 폭설, 강풍 등이 발생하면 운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에도 제약이 있었습니다.
반면 새 곤돌라는 밀폐형 캐빈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리프트보다 날씨의 영향을 줄이고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도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송 능력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 검토 자료에서는 시간당 운송 능력을 기존 리프트 1,350명, 곤돌라는 2,400명으로 제시했습니다.
어린이날이나 주말처럼 방문객이 몰리는 시기에 길게 줄을 서야 했던 불편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언제부터 공사가 시작될까?
서울시는 2026년 5월 곤돌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을 행정예고했습니다.
당시 서울대공원 측은 행정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6년 말 기존 리프트 철거 등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24개월로 계획돼 있습니다.
다만 실제 리프트 운행 종료일이나 곤돌라 개통일은 향후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서울대공원의 공식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0년 추억의 리프트가 사라진다는 아쉬움도 서울대공원 리프트는 단순한 교통수단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동물원을 찾았던 어린이들이 이제는 자신의 아이와 함께 다시 리프트를 타는 경우도 있을 만큼 오랜 시간 서울대공원을 대표해 온 시설입니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동물원과 숲을 바라보며 천천히 이동하는 경험 역시 리프트만의 매력이었습니다.
따라서 기존 리프트가 철거된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느끼는 시민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30년 넘은 시설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바꾼다는 점에서는 새로운 서울대공원의 모습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앞으로 곤돌라가 완성되면 서울대공원의 새로운 명물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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