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명절을 위해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명절이 되면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반가운 얼굴을 만나 함께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지만, 때로는 무심코 던진 한마디 때문에 분위기가 어색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취업이나 결혼, 자녀 계획, 성적, 외모, 돈처럼 개인적인 문제를 묻는 말은 질문한 사람에게는 단순한 관심일 수 있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부담이나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궁금한 것을 묻는 대화보다 서로를 편안하게 해주는 대화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명절에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말
- "취업은 했니?", "요즘 어디 다녀?"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직장을 그만둔 사람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취업 준비해?"
"○○이는 좋은 회사 들어갔다던데."
"눈을 좀 낮춰야 하는 거 아니야?"
특히 다른 가족이나 친척과 비교하는 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
"하고 싶은 일 잘 풀렸으면 좋겠다."
- "결혼은 언제 할 거야?"
명절 단골 질문이지만 당사자에게는 가장 듣기 싫은 질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애인은 있어?"
"이제 결혼해야지."
"그러다 너무 늦는다."
결혼 여부와 시기는 개인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묻는 것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요즘 즐겁게 지내고 있어?" 정도의 가벼운 안부가 훨씬 편안합니다.
- "아기는 언제 가질 거야?", "둘째는?"
결혼한 부부에게 쉽게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임신과 출산에는 개인이 말하고 싶지 않은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했으면 이제 애 낳아야지."
"한 명은 외롭잖아. 둘째 가져야지."
좋은 뜻으로 한 말이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살쪘네?", "얼굴이 왜 이렇게 변했어?"
외모에 대한 이야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 많이 쪘다."
"너무 말랐는데?"
"얼굴이 피곤해 보인다."
"예전보다 늙었네."
가볍게 던진 말이라도 상대방은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습니다.
외모 평가보다는
"오랜만에 보니까 정말 반갑다."
이 한마디가 훨씬 좋습니다.
- "이번에 몇 등 했어?", "어느 대학 갈 거야?"
명절에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청소년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적이나 대학, 진로에 대한 질문을 여러 친척 앞에서 계속 받는다면 명절 자체가 부담스러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는 이번에 전교 몇 등 했다던데."
"누구는 ○○대 갔다더라."
처럼 비교하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요즘 뭐 하는 게 제일 재미있어?"
"학교생활은 어때?"
처럼 아이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을 해주세요.

⭕ 명절에 하면 좋은 말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오느라 고생했어."
"요즘 어떻게 지냈어?"
"건강하게 지내는 게 제일 중요하지."
"맛있는 거 많이 먹어."
"필요한 거 있으면 이야기해."
"오랜만에 만나니까 반갑다."
상대방의 상황을 평가하기보다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가족이라고 모든 것을 물어봐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이나 친척 사이에서는 흔히
"가족인데 이 정도도 못 물어봐?"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관계일수록 지켜줘야 하는 선도 있습니다.
직장, 연봉, 재산, 연애, 결혼, 임신, 성적, 건강 등은 상대방이 먼저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굳이 자세하게 묻지 않아도 되는 사적인 영역입니다.
특히 여러 가족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한 사람의 상황을 평가하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 주제가 고민된다면?
개인적인 질문 대신 최근 재미있게 본 영화나 드라마, 여행, 음식, 취미, 명절 계획처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이야기를 꺼내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 말하는 것보다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바로 충고하기보다 먼저 들어주세요.
"그렇게 하면 안 되지."보다
"그동안 힘들었겠네."
"내가 너라면 이렇게 했을 거야."보다
"넌 어떻게 하고 싶어?"
라는 말이 때로는 훨씬 큰 위로가 됩니다.
이번 명절에는 '잔소리' 대신 '응원'을
명절은 누군가의 인생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정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취업했는지, 결혼했는지, 아이가 있는지, 성적이 어떤지보다 먼저 물어볼 것이 있습니다.
"잘 지냈어?"
그리고 헤어질 때는 이렇게 말해보세요.
"건강하게 잘 지내고, 다음에 또 보자."
이번 명절에는 부담스러운 질문 하나를 줄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 작은 차이가 모두가 다시 만나고 싶은 명절을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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