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풍성한 명절 음식입니다.
송편부터 갈비찜, 전, 잡채, 튀김까지 맛있는 음식이 한자리에 모이다 보니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기 쉬운데요.
문제는 즐겁게 먹은 뒤 찾아오는 속쓰림과 더부룩함입니다.
특히 저녁 늦게까지 음식을 먹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가 밤새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와 잠을 설친 경험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추석 연휴 속을 편안하게 지키고 싶다면 기억하기 쉬운 한 가지가 있습니다.
“수면 전 최소 3시간 전에는 숟가락을 놓자.”
전·갈비·잡채…추석 음식 먹고 속쓰린 이유는?
명절 음식에는 기름을 사용해 조리하는 음식이 많습니다.
각종 전과 튀김은 물론이고 갈비찜이나 잡채 등도 평소 식사보다 지방과 열량 섭취가 늘어나기 쉽습니다.
여기에 식사량까지 많아지면 위가 크게 팽창하면서 더부룩함이나 소화불량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과식한 뒤 바로 눕게 되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가슴이나 명치 부근이 타는 듯한 속쓰림,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자기 3시간 전에는 ‘숟가락 놓기’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밤늦게까지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평소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증상이 있다면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잠들기 약 3시간 전부터는 음식 섭취를 끝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밤 11시에 잠자리에 든다면 저녁 8시 전후부터는 식사를 마치고 야식이나 간식을 피하는 방식입니다.
음식을 먹은 직후에는 위에 음식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때 바로 눕는 것보다 충분한 시간을 두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사 후 바로 소파에 눕는 것도 피하세요
“잠만 안 자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해 식사를 마치자마자 소파나 바닥에 눕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속쓰림이나 역류 증상을 줄이려면 식후 일정 시간은 상체를 세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설거지를 하거나 집안에서 가볍게 움직이고,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천천히 산책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반대로 배가 부른 상태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있는 추석 음식, 조금씩 천천히
속쓰림을 예방한다고 명절 음식을 전혀 먹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평소 식사량을 크게 넘지 않도록 조절하고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 술, 탄산음료, 커피 등은 사람에 따라 속쓰림이나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신의 증상을 살펴가며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송편 역시 크기가 작아 무심코 여러 개를 집어 먹기 쉬운 만큼 식사 후 디저트처럼 계속 먹는 습관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미 과식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미 많이 먹었다면 억지로 토하거나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편안한 자세로 몸을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식사 직후 바로 눕지 말고 상체를 세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옷이나 허리띠가 배를 지나치게 압박한다면 조금 편안하게 하고, 추가적인 야식이나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쓰림 때문에 잠자기가 불편한 사람은 상체를 약간 높여 자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복되는 속쓰림은 그냥 넘기지 마세요
과식한 날 일시적으로 속이 불편한 것과 달리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한 과식 문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흑색변·피가 섞인 구토·심한 흉통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흉통이 심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속쓰림으로 단정하지 말고 즉시 의료적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 추석, ‘3시간’을 기억하세요
맛있는 음식을 가족들과 나눠 먹는 것도 명절의 큰 즐거움입니다.
하지만 배가 부른데도 “명절이니까 조금만 더” 하며 계속 먹다 보면 즐거웠던 식사가 밤새 속쓰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해 추석에는 한 가지를 기억해보세요.
잠자기 최소 3시간 전에는 숟가락 놓기!
조금 덜 먹고, 천천히 먹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작은 습관이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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